첫 날,첫 마음...

K S M 21-11-26 21:16 309 0

실습을 위하여 실습 지도자 선생님을 만나 뵌 첫 날이 생생한데, 벌써 실습을 마무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용기를 내야하는 도전 이였고, 그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은 그 도전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관은 저에게 단비 같은 존재였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인응대를 주로 하는 제 직업의 특성상 자신감으로 포장한 약간의 교만함도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할 수 있을 거야.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긴장과 두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위로의 마음과 함께입니다.

직장에서 한번씩 보게 되는 미혼모들과 그 가족들, 위탁시설 선생님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느꼈던 부분들이 기관의 역량강화 참여교육을 통해서 제 생각에 오류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편견 속에서 편협함에 머물러 있었던 제 생각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총신가정폭력상담소에서의 실습을 통해서 가정폭력,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매스컴에서 나오는 폭력성 범죄에 대해서 쉽게 지나쳐버렸을 것이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으로 치부해 버렸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범죄는 면식범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향이 높습니다. 성폭력 범죄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가 매우 큰 범죄이고,
가정폭력 범죄 또한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족간 지지체계가 무너지는 것으로 대부분의 피해자는 오랜 기간 폭력에 노출되어
붕괴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 이처럼 큰 상처와 문제를 안고 때로는 삶의 마지막에서 절박함으로 문을 두드리는 CT의 심리안정, 사회복귀가 전문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배움을 주신 기관 실습지도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 탐구하고 배우는 기쁨을 참 좋아합니다. 사회복지 관련 공부는 보람을 느끼게도 하고, 깨달음을 주는 것이 있어 더욱 좋습니다. 우리 기관과 실습지도자 선생님과의 인연도 그러 했습니다. 역량강화교육에 참여하게 해주시고, 사례관리도 해볼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일지 쓰면서 낑낑댈 때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라, 못하는 것이 당연한 거다 라고 격려도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깨우치고 실습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깨우침을 사람이 귀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전문가로서 뵈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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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가정폭력상담소,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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