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가족 성폭력 상담소에서 실습을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실습 소감문
김지연
코로나로 인해 사회복지 실습 처를 구하는 것 차체가 매우 어려웠고, 포기하려던 찰나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렸던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에서 실습 면접을 허락해 주셔서 소장님과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인간애를 중시하는 기관의 가치철학과 더불어 사회복지사 2급이 평가절하 되어버린 이유와 문제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대충 자격증만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꼭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에서 실습을 하며 바르게 배우고 싶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봤던 면접에서 실습생으로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실습 첫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것 보다도 실습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훨씬 더 컸기에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첫 시간부터 강조하셨던 ‘사람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것이 저에게 참 부족한 영역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실습기간 중에 만나는 모든 분들을 귀하게 여기고 긍정적인 말을 담아 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회복지전공을 시작할 때부터 상담영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었는데, 본원에서 다양한 역량강화프로그램과 치료회복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의 기초부터 상담의 과정, 여성폭력문제, 정신건강, 중독문제, 불안, 스트레스관리, 부부대화법, 성격유형검사 등의 다양한 경험은 제게 값진 선물이라 생각이 되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대상자가 표현하는 말 이면에 내포되어있는 의미를 찾아가며 본질을 볼 수 있는 시야가 깊어지고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상담자로서 나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내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업무를 접하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떨리기도 하고 다소 실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게 지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소장님,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 실습생 선생님들이 계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매회 토론과 발표를 거듭하며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곡 없이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일은 만만하지 않았던 작업이지만, 저의 말을 경청해주고 함께 마음을 나눠준 동료 실습 선생님들과의 시간을 통해 보다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임을 실습기간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기억을 잘 간직하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대상자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실습을 통하여 지식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로서의 자질과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해주시고, 타인을 돕기에 앞서서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지도해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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