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말 한 여름에 소장님과의 면접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실습소감문

2022년 7월말 한 여름에 소장님과의 면접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실습에 집중을 못할까봐 염려하셨고,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함에 대해 말씀해 주시며 이 말씀이 제게 진심으로 와 닿았고 실습을 열심히 하고자 다짐하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회복지사 중에 상담소의 선생님들은 가장 확고한 직업의식이 있었고 사명감으로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사회복지사로 준비 될 수 있도록 도움주시고자 하시는 마음이 가득하셨고 감사함을 느끼며 실습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가르침이 되었던 말씀은, 사회복지사 전문가가 되기 이전에 먼저 인간 존엄성에 대해 말씀해주시며 먼저는 주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폭력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내 주변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회문제의 방관자였던 제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저에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세밀히 알려주셨습니다. 본원에서 진행되는 치료회복프로그램을 통해서 내가 지금 당연하게 이루고 있는 인권과 법의 보호는 이전 시대에서 애타게 투쟁했던 사람들로 인해 제가 지금 누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사회문제를 직면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뇌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늦게라도 이 시대의 어른으로써 해야 할 일에 대해 알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저는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미숙하지만 기관의 지도를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고, 옆에서 지켜 본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오직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만을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편견과 선입견 없이 바라봐주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며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대상자의 손을 잡아주지 않고 무시할 때에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고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상자를 대면할 때 화려한 말솜씨보다 묵직하고 온화한 마음이 느껴지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이 제게 울림이 되었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자만하기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담소에 내원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예우와 기본소양의 중요성에 대해 견고한 지도를 해주셨고 이를 통해 기본자질을 갖춰나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치료회복프로그램 시간 미술매체를 활용하여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지내 온 사건들 중 행복에 대해 주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염려되는 마음을 전하시며, 크게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해석해 주셨던 것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내 인생의 기억을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고, 두려움으로 시도도 못하지 않도록 후회 없이 살자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고 있었던 저에게 돈이나 명예를 쫓아가기 보다는, 내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자신에게 물어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 뜻 깊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웠던 가르침 중 하나인 ‘누군가는 하겠지’ 가 아닌 ‘내가 먼저 해야한다’ 라는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역사회가 변화되기 위해 방임자가 아닌 내가 먼저 외치고 행동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사회문제를 사회구조적 문제로 바라보며 우리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점을 늘 마음에 새기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실습을 통해 느꼈던 격려와 위로 그리고 사랑의 좋은 기억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훗날에 사회복지사가 되어 저 또한 이 가르침을 흘려보낼 것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실습생들 한 명 한 명 낙오자 없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던 가르침과 조언들의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