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사람이자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조0현 24-05-11 13:51 91 0

128시간의 실습을 마치며, 실습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그 동안의 삶이 부끄러웠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ct를 마주하기 전에 나 자신과 조우 해야 하며 치유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 마주하기, 용서하기, 나의 인생 그래프, 에니어그램 등의 다양한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나 자신에 적용하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저는 늘 웃는 얼굴로 상처가 없는 척, 상처받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굉장히 아파했으며, 눈치를 보았으며 수동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며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실습을 통해 의도적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알아차릴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나의 상처와 약점에 대해 외면하고 거부해야 하는 것이라 여기며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성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나의 가정은 화목해, 나는 성폭행 당할 일이 없을거야.’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저의 안일한 삶의 태도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변으로부터 철저하게 보호받으면서 살아온 것이었습니다. 가정폭력 당해도 되는 사람, 성폭력 당해도 되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정폭력과 성폭력, 여성인권, 아동인권은 별개라고 생각을 했었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습을 통해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개념에 대해 구조화할 수 있었고,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별개로 볼 수 없으며, 아동학대의 큰 문제는 다음 세대로 대물림이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여성인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정폭력, 성폭력 사건에 대한 기사를 보면 어떡해. 진짜 나쁜 사람이다.”라는 감정적인 생각에만 그쳤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볼 때 어떠한 종류의 가정폭력, 성폭력인지 구분해보고, 피해자를 위한 지원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성인권과 관련된 기사도 한 번 더 보게 되었으며, 그 전에는 당연 시 여겨졌던 것들(임금 격차, 고용 차별, 법적 차별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으며,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아 모든 일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마음은 먹었지만 ct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원에서의 실습을 통해 상담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상담의 형태와 목표, 원리, 과정, 사회복지사의 상담자의 역할, 다양한 치료회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구조화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치료, 미술치료, 문학치료 등 삶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상담과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내공을 보며, 저 또한 끊임없이 훈련하여 전문 역량을 쌓을 수 있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본원에서 다양한 실무자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현재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저는 사회복지사는 봉사와 희생이라는 단어와 가깝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ct의 회복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소진관리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관리하는 것, 스트레스 관리는 나를 위한 것도 있지만 ct를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와 ct와의 관계는 갑을 관계가 아닌 서로 함께 성장을 지원하는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실습 지도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사람 사랑의 인간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원의 실습생으로 함께하며 사랑과 회복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앞으로도 사람 사랑을 잊지 않고 나를 키우고 ct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앞으로도 배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늘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자 사회복지사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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