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현장실습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조 ㅇ 경 21-10-24 14:01 261 0

 

중년이후 생활에 무료함을 느껴 상담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사회복지 계통에서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사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실습 기관을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 기관을 소개받고 너무 기뻤습니다. 상담과 사회복지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기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많이 긴장했는데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현장실습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실습 첫날 현장실습을 하는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사회면에 등장하는 성폭력, 아동폭력, 노인학대 등의 기사는 저와는 먼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딸이 있는 저는 되도록 멀리하고 싶은 단어들이고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예방한다고 해도 의도치 않게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멀리하기보다는 가까이하여 예방할 수 있는 지혜로움으로 맞서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대상자들의 심리정서사회적 어려움을 함께하며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성희롱성폭력 예방 활동을 통해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게 함으로써 성숙하고 건강한 성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성폭력 대상자 및 가족들의 심리 정서 지원 등을 통하여 사회적응을 도모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켜야 함을 배웠습니다. 상담업무 및 사례관리를 보조하고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가정성폭력 전문인력 역량 강화교육에 참여하고 보조 진행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인간 발달단계에 대해 이해하고 정신건강과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배우며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실천 현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지도자님의 평온함을 청하는 기도에 대해 듣고 살면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자세, 삶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실습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청각영상을 보며 감정이입이 되어 많이 울었고 절대적 지지자인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가족을 떼어 놓고 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내 부모님이 하셨 듯 내 자녀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저도 그들처럼 사랑으로 보살펴야 함을 또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변해야 가정이 변하고, 나의 가정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는 실습지도자님의 말씀이 진정으로 와 닿아 가족과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어떠한 위기가 몰려와도 낙심하지 않고 노력하면서 기회로 만들 역량을 키우다 보면 언제든 기회는 오게 되어 있음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가 실습을 한 7, 8월은 정말 더웠습니다. 하지만 더위도 이겨내고 열심히 실습에 참여해 보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현장실습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전문가로서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한시적인 자원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기관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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