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다"
사회복지사 실습을 마치며, 그동안 배운 것들과 느낀 점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실습을 통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단순한 직무를 넘어서, 사람들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처음 시작할 때는 다소 낯설고 막막한 부분이 많았지만, 함께 해주신 덕분에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실무 교육과 여러 사례를 접하며 현장에서 어떻게 이론과 경험을 융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처로부터 치유하고,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더불어 보조 진행자로서 집단 프로그램과 치료 회복프로그램, 가정·성폭력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하며 “나를 회복으로 이끈 경험이 클라이언트를 회복으로 안내할 수 있다.”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처럼 제 자신에 대해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면 아이 치유 작업과 미술 치료를 통해 저도 인식하지 못했던 내면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엔 나의 내면을 직면하는 것이 힘들어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며 저항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습 회차가 거듭될 수록 점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고, 나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타인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노력하면서 정작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알아차림에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실습을 통해 평상시에 잘 알지 못했던 사회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내가 얼마나 무지하였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성폭력, 교제 폭력, 정인이 아동학대 사건 등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폭력 이슈에 대해 살펴보며 그동안 무심코 넘겨왔던 가정의 문제가 결국 더 큰 사회문제로 연결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성 폭력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복지사로서 정의로운 분노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상담자로서의 역할이 단순히 말을 잘 들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연결해 주며 희망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어쩌면 클라이언트들이 가장 마지막 순간에 찾는 사람이다.’라는 실습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책임감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오늘과 내일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마음, 그 진실성을 담은 태도가 클라이언트를 살릴 수 있음을 유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얻은 전문 지식과 자아 성찰의 기회는 제 삶에서 큰 자산이 되었고, 앞으로의 인생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 나 자신과 조우 하며 회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들의 위기에 처한 그 심정을 헤아려 보며 겸손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로서 소진되지 않도록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성실히 배워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지혜와 지식을 나누어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과 실습 지도 교수님, 그리고 저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신 기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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