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함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신0민 25-05-31 15:14 90 0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습을 진행하면서, 저는 단순히 "사회복지"라는 분야를 배우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공감하고, 지지하고, 함께 걸어야 하는지를 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68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는 기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 회의, 슈퍼비전, 상담 보조, 집단 프로그램 및 치료 회복 프로그램의 보조 진행, 그리고 전문인력 교육 참여 등을 통해 실무의 폭넓은 영역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현장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보다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피해자분들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저는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닌, 상처받은 이들의 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온화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치료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대상자들과 함께 웃고, 때론 울며 그들의 회복 과정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게도 큰 위로와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사회복지 실천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민감한 사례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적절한 개입과 판단을 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과 깊은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매 순간 절감했습니다. 또한 실습생으로서의 역할과 한계를 인지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겸손함과 책임감도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고, 제 자신이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복지는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본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따뜻하게 이끌어 주신 기관의 선생님들과 실습지도자 선생님 그리고 실습 지도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귀중한 실습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깊이 있는 공부와 실천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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