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김0훈 26-01-27 18:40 3 0

실습을 통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성과 태도, 그리고 인간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하게 만든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을 시작하기 전, 소장님과의 사전 면담을 통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회복의 과정을 동반하는 책임 있는 전문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사 스스로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내담자를 온전히 마주할 수 없다는 말씀은 이후 실습 전반을 관통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실습 초기에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이라는 주제의 특성상 긴장감과 부담감이 컸습니다. 실제 내담자들이 겪은 경험은 문헌이나 강의에서 접했던 내용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무거웠으며, 단순한 동정이나 감정적 반응만으로는 내담자를 돕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담 참관과 사례 회의를 통해 사회복지사는 내담자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되, 판단이나 감정 이입에 치우치지 않고 전문적인 거리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직접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사회복지사 자신을 위한 치료 및 회복 프로그램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사례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는 감정 소진과 이차적 외상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자기 돌봄과 회복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사회복지사가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사회복지사를 바라보는 나의 인식을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실습을 진행하며 처음 실습을 시작하던 날의 나와 현재의 나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습 초반에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으나, 점차 현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사회복지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내담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담자를 대할 때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회복 과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책임감과 윤리의식 또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또한 이번 실습에서 함께한 동료 실습 선생님들과의 시간 역시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실습을 진행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복지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때로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며 보낸 시간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사회복지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동료들과의 경험은 실습 이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실습은 단순히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을 위한 필수 과정이 아니라,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사회복지의 개념들이 실제 사례와 연결되며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사회복지사는 내담자의 삶을 존중하며 그 옆에서 묵묵히 동행하는 존재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며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회복지 현장에 나가게 되더라도 이번 실습을 통해 배운 자기 성찰의 태도, 회복의 중요성, 그리고 내담자를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상처받은 사람의 이야기를 가볍게 여기지 않되,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전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실습 경험은 앞으로의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자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 시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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