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서

양경* 21-02-20 09:17 175 0
오래전 고등학교 다닐때의  일입니다.  버스로 통학하던 친구는 아침 저녁으로 만원버스에서 성추행상황에 노출되었습니다. 등뒤에 몸을 밀착하거나 만지거나 하는 것에 진저리를 내던 친구가 어느날 어떤 꾀로 치한을 멈추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느날 운좋게 자리가 나 앉은 상태에서 옆자리의 남성이 허벅지를 슬쩍슬쩍 문지르는것이 느껴졌답니다. 고민끝에 필통에 있던 커터칼을 꺼내어 소리가 나게 드르륵드르륵 칼날을 넣었다 뺐다 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기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답니다. 다행히 남자는 그 이후 아무것도 하지않았지만 내릴때까지 남자가 이상한 복수라도 하지 않을까싶어 너무 불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남자가 몇구역후에 내리고 나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섬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가 크고작은 성추행과 성폭행에 노출되고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성인지감수성교육만이 이 사회에서 성관련 범죄를 없앨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총신가정폭력상담소,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전화문자카톡관리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