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성폭력에 혼인신고날 극단선택한 여군…동영상 남겼다

ㅅㅅㅅ 21-06-01 12:31 89 1

공군 모 부대 내에서 선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 부사관이 부대를 옮긴지 나흘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해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유족 측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조직적 은폐와 회유가 있었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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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군 관계자와 MBC 등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공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는 지난 3월 초 선임인 B 중사로부터 차량 뒷좌석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음주와 회식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B 중사의 압박으로 강제 회식에 참석한 직후였다.

실상은 상사 지인의 개업 축하자리였던 회식을 끝낸 뒤 후임 부사관이 운전하는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B 중사는 A 중사의 주요 부위와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다.

A 중사는 차에서 곧바로 내려 다음 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틀 뒤에는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냈고,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이후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A 중사는 결국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지난달 21일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부대 관사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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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등지는 마지막 모습까지 촬영해 남긴 A 중사의 휴대폰에서는 ‘나의 몸이 더렵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이다’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유족 측은 부대 상관들이 피해자에게 조직적인 회유와 압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회식을 주도했던 상사는 “없던 일로 해주면 안되겠냐”며 합의를 종용했고, 가해자 측은 ‘죽어버리겠다’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해달라’고 협박을 했으며, 같은 군인이었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설득해달라는 연락을 했다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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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 답변

    공군 모 부대 내에서 선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 부사관이 부대를 옮긴지 나흘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해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유족 측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조직적 은폐와 회유가 있었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0005ea9da293e7190c61eebb54cf9c9b.gif

    1일 군 관계자와 MBC 등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공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는 지난 3월 초 선임인 B 중사로부터 차량 뒷좌석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음주와 회식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B 중사의 압박으로 강제 회식에 참석한 직후였다.

    실상은 상사 지인의 개업 축하자리였던 회식을 끝낸 뒤 후임 부사관이 운전하는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B 중사는 A 중사의 주요 부위와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다.

    A 중사는 차에서 곧바로 내려 다음 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틀 뒤에는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냈고,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이후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A 중사는 결국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지난달 21일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부대 관사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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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등지는 마지막 모습까지 촬영해 남긴 A 중사의 휴대폰에서는 ‘나의 몸이 더렵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이다’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유족 측은 부대 상관들이 피해자에게 조직적인 회유와 압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회식을 주도했던 상사는 “없던 일로 해주면 안되겠냐”며 합의를 종용했고, 가해자 측은 ‘죽어버리겠다’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해달라’고 협박을 했으며, 같은 군인이었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설득해달라는 연락을 했다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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