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뒤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려 입건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일…

하00 20-12-14 14:11 38 1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뒤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려 입건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일부는 경찰의 멱살을 잡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 이후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해 A(21)씨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조두순의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주택가에서 조두순을 만나러 왔다고 말하며 이곳을 지키던 경찰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전에 사는 평범한 시민으로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조두순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은 마음에 상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두순 출소 당일인 12일에는 그의 집 앞에 인파가 몰리며 B(59)씨 등 다수의 시민이 입건됐다. B씨는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에서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수원에 사는 C(17)군이 조두순 집을 무작정 찾아가 뒤편 가스 배관을 타고 벽을 오르다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C군을 연행하는 경찰 차량 바퀴에 발을 집어넣어 호송을 막은 D(58)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오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시내 거주지 앞에 한 주민이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 밖에 조두순이 탄 호송차의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차 부순 혐의 등으로 격투기 선수를 포함한 유튜버 3명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씨와 F씨는 조두순 집 앞에서 자장면 먹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하는 과정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조두순 출소 사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서 소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관련 민원 신고만 98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오전에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유튜버 12명과 주민 67명만 조두순의 집 앞에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00여명의 경찰관을 거주지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란 탓에 조두순은 귀가 후 지금까지 집 밖으로 단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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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뒤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거나 난동을 부려 입건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일부는 경찰의 멱살을 잡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 이후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해 A(21)씨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조두순의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주택가에서 “조두순을 만나러 왔다”고 말하며 이곳을 지키던 경찰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전에 사는 평범한 시민으로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조두순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은 마음에 상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두순 출소 당일인 12일에는 그의 집 앞에 인파가 몰리며 B(59)씨 등 다수의 시민이 입건됐다. B씨는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에서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수원에 사는 C(17)군이 조두순 집을 무작정 찾아가 뒤편 가스 배관을 타고 벽을 오르다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C군을 연행하는 경찰 차량 바퀴에 발을 집어넣어 호송을 막은 D(58)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오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시내 거주지 앞에 한 주민이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 밖에 조두순이 탄 호송차의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차 부순 혐의 등으로 격투기 선수를 포함한 유튜버 3명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E씨와 F씨는 조두순 집 앞에서 자장면 먹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하는 과정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조두순 출소 사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서 소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관련 민원 신고만 98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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