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하층민(달라트) 여성이 집단 성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슷…

oo* 20-10-12 11:24 23 1

인도에서 최하층민(달라트) 여성이 집단 성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슷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25세 여성 A씨가 조카와 일행들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숨질 뻔했다.

경찰은 A씨의 조카와 친구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고 A씨가 거부하자 이들은 그녀를 폭행하고 벨트로 목을 조르려 했다. 이들은 의식을 잃은 A씨가 사망한 줄 알고 그녀를 차 밖으로 던졌다고 전했다.

아난드 쿨카니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 고속도로산업개발공단(UPEIDA) 직원들이 그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피고인들은 체포됐다.

경찰은 또 같은 주 필리비트 지구의 한 마을에서 5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이가 혼자 놀기 위해 잠시 밖에 나갔을 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 6일 나비 뭄바이의 경찰은 오스마나바드에서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하고 다른 도시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 30세 인력거 운전사를 체포했다. 그는 일부러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친구에게 푸네로 간다고 말했다.

또 서부 구자라트주 나브사리 지역에서는 12세 소녀가 5개월 동안 미성년자인 사촌 오빠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녀는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임신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하트라스 지구에서 19세 달라트 소녀가 상층 카스트 남성 4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같은 달 29일 숨졌고 같은 날 다른 달라트 여성이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숨졌다. 이처럼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인도 전역에서 성폭행 근절과 범인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관련 범죄는 낮은 유죄판결 비율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과 2019년 인도에서 강간 사건 관련 유죄판결 비율은 각각 27.2%와 27.8%에 불과했다.

지난 8일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한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88건 꼴로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하면 실제로 신고되지 않은 범죄는 훨씬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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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최하층민(달라트) 여성이 집단 성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슷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25세 여성 A씨가 조카와 일행들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숨질 뻔했다.

    경찰은 A씨의 조카와 친구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고 A씨가 거부하자 이들은 그녀를 폭행하고 벨트로 목을 조르려 했다. 이들은 의식을 잃은 A씨가 사망한 줄 알고 그녀를 차 밖으로 던졌다고 전했다.

    아난드 쿨카니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 고속도로산업개발공단(UPEIDA) 직원들이 그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피고인들은 체포됐다.

    경찰은 또 같은 주 필리비트 지구의 한 마을에서 5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이가 혼자 놀기 위해 잠시 밖에 나갔을 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 6일 나비 뭄바이의 경찰은 오스마나바드에서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하고 다른 도시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 30세 인력거 운전사를 체포했다. 그는 일부러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친구에게 푸네로 간다고 말했다.

    또 서부 구자라트주 나브사리 지역에서는 12세 소녀가 5개월 동안 미성년자인 사촌 오빠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녀는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임신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하트라스 지구에서 19세 달라트 소녀가 상층 카스트 남성 4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같은 달 29일 숨졌고 같은 날 다른 달라트 여성이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숨졌다. 이처럼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인도 전역에서 성폭행 근절과 범인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관련 범죄는 낮은 유죄판결 비율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과 2019년 인도에서 강간 사건 관련 유죄판결 비율은 각각 27.2%와 27.8%에 불과했다.

    지난 8일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한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88건 꼴로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하면 실제로 신고되지 않은 범죄는 훨씬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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