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보여준 단편영화를 둘러싼 광주 교육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당 교사의 기소 여부에 관심이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중학교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보여준 단편영화를 둘러싼 광주 교육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당 교사의 기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성 평등교육과 배이상헌을 지키는 시민모임'은 4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광주시교육감은 행정폭력을 사죄하고,
검찰은 배이상헌 교사를 하루빨리 무혐의 처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오늘은 배이상헌 교사가 수사 의뢰된 지 300일째 되는 날"이라며 "시교육청은 성 평등 교육을 성범죄로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아동학대라는 꼬리표를 달아 검찰로 넘기고,
검찰은 여덟 달이 넘도록 사건을 만지작거리다가 검찰 시민위원회에 기소 여부 판단을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전국 교사, 시민단체, 문제가 된 수업자료의 영화감독, 프랑스 최대 교사 노조,
명망 있는 철학자와 여성학자, 언론이 비판해 왔는데도 시교육청은 묵묵부답이라고 시민모임은 비난했다.
전교조 전국 대의원 175명도 특별 결의문을 발의했다.
시민모임은 광주 교사 3천500명의 항의 서명, 해외 10개국 111명 시민활동가의 청원을 전달하고 시교육청 앞에서 289일간 피켓 시위를 진행해왔다.
배이상헌 교사는 재직하는 중학교 성 윤리 수업 중
2018년 9∼10월 1학년, 2019년 3월 2학년 학생들에게 프랑스 단편 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보여줬다.
성 불평등을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지만 여성 상반신 노출이나 여성들이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는 장면 등이 담겨 일부 학생의 거부감을 샀다.
시 교육청은 교사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의뢰했으며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배이상헌 교사는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부모성 같이 쓰기 등 광주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주도한 활동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논란은 얼핏 현장의 성교육 방식이나 수위를 화두로 던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지역 교육계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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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중학교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보여준 단편영화를 둘러싼 광주 교육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당 교사의 기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성 평등교육과 배이상헌을 지키는 시민모임'은 4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광주시교육감은 행정폭력을 사죄하고,
검찰은 배이상헌 교사를 하루빨리 무혐의 처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오늘은 배이상헌 교사가 수사 의뢰된 지 300일째 되는 날"이라며 "시교육청은 성 평등 교육을 성범죄로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아동학대라는 꼬리표를 달아 검찰로 넘기고,
검찰은 여덟 달이 넘도록 사건을 만지작거리다가 검찰 시민위원회에 기소 여부 판단을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전국 교사, 시민단체, 문제가 된 수업자료의 영화감독, 프랑스 최대 교사 노조,
명망 있는 철학자와 여성학자, 언론이 비판해 왔는데도 시교육청은 묵묵부답이라고 시민모임은 비난했다.
전교조 전국 대의원 175명도 특별 결의문을 발의했다.
시민모임은 광주 교사 3천500명의 항의 서명, 해외 10개국 111명 시민활동가의 청원을 전달하고 시교육청 앞에서 289일간 피켓 시위를 진행해왔다.
배이상헌 교사는 재직하는 중학교 성 윤리 수업 중
2018년 9∼10월 1학년, 2019년 3월 2학년 학생들에게 프랑스 단편 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보여줬다.
성 불평등을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지만 여성 상반신 노출이나 여성들이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는 장면 등이 담겨 일부 학생의 거부감을 샀다.
시 교육청은 교사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 의뢰했으며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배이상헌 교사는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부모성 같이 쓰기 등 광주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주도한 활동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논란은 얼핏 현장의 성교육 방식이나 수위를 화두로 던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지역 교육계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