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김00 23-07-31 14:20 81 1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옷을 잡아당기는 거야. ‘왜요? 어르신,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라고 했더니, 손을 꼭 잡더니 연애하자라고 하신 거지, .”

 

파스 같은 것 붙일 때 등, 허리 부분만 이렇게 내리면 되는데 바지를 다 벗어버려요. 그러면서 만져달라고 그러는 거야.”

저는 제가 만나본 남자 어르신 중에 한 번도 그런 행위를 안 하신 분은 딱 한 집이고 그 외에 남자 어르신은 열이면 아홉 분이 다 그래요. ‘나라에서 보내준 몸파는 여자래요.”

 

지난해 1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내놓은 요양보호사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나와있는 사례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활동하는 여성 요양보호사 221명 중 44.3%98명이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이 있는 요양보호사 상당수는 당사자나 가족(보호자)에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을 부인하거나 욕설 등으로 보복을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음장비는 신분증처럼 목에 걸거나 앞주머니에 클립으로 달 수 있는 명찰형이다. 녹음장비 뒷면의 슬라이드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2시간 충전 후 최대 6시간까지 녹음이 가능하다. 요양보호사는 방문 서비스 전 대상자에게 현재 대화가 녹음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기기를 사용하게 된다. 요양보호사는 산업안전보건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을 기반으로 한 감정노동의 의미와 금지행위, 녹음장비 활용, 녹음파일 관리와 사용 등과 관련된 교육을 사전에 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 신분증형 녹음장비를 통해 성폭력 예방은 물론 법적 분쟁 시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동민 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장은 서울시나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서 방문 서비스 시 녹음을 하도록 했더니 성폭력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를 전해듣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수요조사를 거쳐 우선 경기도 내 80개소 장기요양기관을 선정해 8월 중 지급,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3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뒤 종사자 만족도 등을 분석해 전국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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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 답변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옷을 잡아당기는 거야. ‘왜요? 어르신,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라고 했더니, 손을 꼭 잡더니 ‘연애하자’라고 하신 거지, 또….”

     

    “파스 같은 것 붙일 때 등, 허리 부분만 이렇게 내리면 되는데 바지를 다 벗어버려요. 그러면서 만져달라고 그러는 거야.”


    “저는 제가 만나본 남자 어르신 중에 한 번도 그런 행위를 안 하신 분은 딱 한 집이고 그 외에 남자 어르신은 열이면 아홉 분이 다 그래요. ‘나라에서 보내준 몸파는 여자’래요.”

     


    지난해 1월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내놓은 ‘요양보호사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나와있는 사례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활동하는 여성 요양보호사 221명 중 44.3%인 98명이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이 있는 요양보호사 상당수는 당사자나 가족(보호자)에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을 부인하거나 욕설 등으로 보복을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음장비는 신분증처럼 목에 걸거나 앞주머니에 클립으로 달 수 있는 명찰형이다. 녹음장비 뒷면의 슬라이드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2시간 충전 후 최대 6시간까지 녹음이 가능하다. 요양보호사는 방문 서비스 전 대상자에게 현재 대화가 녹음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기기를 사용하게 된다. 요양보호사는 산업안전보건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을 기반으로 한 감정노동의 의미와 금지행위, 녹음장비 활용, 녹음파일 관리와 사용 등과 관련된 교육을 사전에 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 신분증형 녹음장비를 통해 성폭력 예방은 물론 법적 분쟁 시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동민 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장은 “서울시나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서 방문 서비스 시 녹음을 하도록 했더니 성폭력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를 전해듣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수요조사를 거쳐 우선 경기도 내 80개소 장기요양기관을 선정해 8월 중 지급,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뒤 종사자 만족도 등을 분석해 전국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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