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서 다음달 17일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퀴어문화축제가 열려...

0정0 23-05-25 14:17 157 1

대구 도심에서 다음달 17일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43곳이 연대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5일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미라는 구호를 내건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다음달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연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부스 행사와 행진 등이 있을 예정이다.

 

앞서 조직위는 다음달 2일과 8일 중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기획강연을 연다. 또 퀴어축제 이후인 다음달 24~25일 오오극장에서 제10회 대구퀴어영화제 등의 행사도 열기로 했다.

 

조직위는 퀴어문화축제가 대구지역 인권 축제의 장이자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고 사회적 소수자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조직위는 퀴어축제 참가자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축제를) 지지하는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라면서 매년 참가자가 늘어 지난해에는 행진 참여인원만 3000명에 이르렀고, 축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대사관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마다 일부 단체는 대구퀴어문화축제의 개최 여부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독교 성향의 일부 단체 등이 축제 현장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여는 등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와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등이 축제 조직위를 국유재산법 및 식품위생법 등을 어겼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하면서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노점에서 식품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올해 축제장소 인근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반대단체측과의 물리적인 접촉을 막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안전하게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까지 축제 반대단체측이 축제장 인근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겠다고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성소수자 혐오로 인한 피해자는 성소수자만이 아니다성소수자 혐오를 이유로 각종 인권이 위협받고, 국민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체의 몰상식적,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흠집내기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축제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전하고 평화롭게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미국 최초의 성 소수자 인권 운동인 스톤월 항쟁을 기리는 의미에서 2009년부터 매년 6월에 개최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유일한 축제이다. 서울은 2000년부터 축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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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 답변

    대구 도심에서 다음달 17일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43곳이 연대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5일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미’라는 구호를 내건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다음달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연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부스 행사와 행진 등이 있을 예정이다.

     

    앞서 조직위는 다음달 2일과 8일 중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기획강연을 연다. 또 퀴어축제 이후인 다음달 24~25일 오오극장에서 제10회 대구퀴어영화제 등의 행사도 열기로 했다.

     

    조직위는 퀴어문화축제가 대구지역 인권 축제의 장이자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고 사회적 소수자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조직위는 “퀴어축제 참가자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축제를) 지지하는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라면서 “매년 참가자가 늘어 지난해에는 행진 참여인원만 3000명에 이르렀고, 축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대사관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마다 일부 단체는 대구퀴어문화축제의 개최 여부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독교 성향의 일부 단체 등이 축제 현장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여는 등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와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등이 축제 조직위를 국유재산법 및 식품위생법 등을 어겼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하면서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노점에서 식품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올해 축제장소 인근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반대단체측과의 물리적인 접촉을 막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안전하게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까지 축제 반대단체측이 축제장 인근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겠다고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성소수자 혐오로 인한 피해자는 성소수자만이 아니다”며 “성소수자 혐오를 이유로 각종 인권이 위협받고, 국민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체의 몰상식적,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흠집내기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축제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전하고 평화롭게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미국 최초의 성 소수자 인권 운동인 ‘스톤월 항쟁’을 기리는 의미에서 2009년부터 매년 6월에 개최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유일한 축제이다. 서울은 2000년부터 축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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