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 당국, 우크라 침공 중에 '성폭력' 지시・방조했다"

bbb 22-11-24 11:42 49 1

러시아 군지도부에서 자국 병사들에게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지시하거나 방조했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를 도와 러시아의 전범 만행을 조사하는 중인 국제 변호사들의 설명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출신 변호사 웨인 조대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주변 일대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과 관련 러시아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조대쉬는 러시아군이 "일정 수준의 체계를 갖춘 계획적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찍이 우크라이나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들의 주요 패턴은 러시아군의 지도부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통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었다. 성폭력과 관련된 보고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9개월 째에 접어들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크라이나에 법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서방 변호사 단체에 속해 있는 조대쉬는 성폭력 범죄가 우크라이나에 만연하게 확산된 이유를 단정 짓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북동부 지역과 남부 지역의 치안 질서가 회복되는 중이기 때문에 수사를 종료하기엔 다소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대쉬는 그동안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들의 정황들로 보아 점령 기간이 길어질 수록 성폭력 범죄가 빈번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민간인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상당수가 성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지켜보도록 강제 당하는 수치심을 겪거나, 러시아군이 총구를 겨눠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연합(UN)의 주도로 실시된 조사에서도 성폭력 범죄에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연루된 정황이 보고됐으며 성폭력 피해는 4세에서 80세에 이르기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우크라이나 체르히니프 법원은 러시아군 제80장갑차연대 소속의 러시아군인이 가족들을 살해한다는 협박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소녀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전쟁 중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심각한 전쟁 범죄로 분류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서 조직적인 성폭력 범죄가 연달아 보고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는 전쟁 범죄라는 것이 법조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특수 군사 작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러시아는 계속해서 이 같은 전쟁 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부인하는 중이다.

성폭력 범죄에 러시아 군지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그러한 의혹들을 일체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질문에 답변할 책임은 러시아 국방부에 있다고 지적했으나, 러시아 국방부 또한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목록
  •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 답변

    러시아 군지도부에서 자국 병사들에게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지시하거나 방조했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를 도와 러시아의 전범 만행을 조사하는 중인 국제 변호사들의 설명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출신 변호사 웨인 조대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주변 일대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과 관련 러시아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조대쉬는 러시아군이 "일정 수준의 체계를 갖춘 계획적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찍이 우크라이나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들의 주요 패턴은 러시아군의 지도부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통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었다. 성폭력과 관련된 보고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9개월 째에 접어들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크라이나에 법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서방 변호사 단체에 속해 있는 조대쉬는 성폭력 범죄가 우크라이나에 만연하게 확산된 이유를 단정 짓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북동부 지역과 남부 지역의 치안 질서가 회복되는 중이기 때문에 수사를 종료하기엔 다소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대쉬는 그동안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들의 정황들로 보아 점령 기간이 길어질 수록 성폭력 범죄가 빈번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민간인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상당수가 성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지켜보도록 강제 당하는 수치심을 겪거나, 러시아군이 총구를 겨눠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연합(UN)의 주도로 실시된 조사에서도 성폭력 범죄에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연루된 정황이 보고됐으며 성폭력 피해는 4세에서 80세에 이르기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우크라이나 체르히니프 법원은 러시아군 제80장갑차연대 소속의 러시아군인이 가족들을 살해한다는 협박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소녀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전쟁 중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심각한 전쟁 범죄로 분류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서 조직적인 성폭력 범죄가 연달아 보고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는 전쟁 범죄라는 것이 법조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특수 군사 작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러시아는 계속해서 이 같은 전쟁 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부인하는 중이다.

    성폭력 범죄에 러시아 군지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그러한 의혹들을 일체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질문에 답변할 책임은 러시아 국방부에 있다고 지적했으나, 러시아 국방부 또한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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