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폭력 실태조사서 '약물 이용 성범죄' 피해 첫 조사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22-11-01 11:17) 답변

여성가족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성폭력 관련 실태조사에서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피해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23일 여가부는 올해 실시하고 있는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조사'에서 '약물 이용 성폭력 피해여부'를 묻는 조항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안전 실태조사에서 약물 이용 사례에 대한 문항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들어 필로폰, 환각제 등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건수가 연이어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약물사용 성범죄 발생건수는 8173건이다. 성범죄에 이용된 약물은 알코올이 80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 등의 향정신성의약품 70건, 마약 15건, 대마 12건 본드·신나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성폭력 안전 실태조사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며 올해 실태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성인 남여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