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가족들에게 밝힌 5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서...

0성0 22-09-30 15:38 110 1

전북 고창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가족들에게 밝힌 5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사망 이틀 전 옛 남자 친구의 친구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가족에게 털어놓으며 수치심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숨지기 이틀 전 옛 남자친구 B씨의 친구 C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오전 A씨가 혼자 사는 집에 전 남자친구인 B씨가 술을 마시자며 자신의 친구 C씨와 함께 찾아왔다.

 

당시 A씨가 술자리를 거부했지만, B씨가 막걸리를 사 들고 온 정황이 둘의 통화 내용으로 확인됐다.

 

술자리가 시작되고 얼마 뒤 B씨는 시장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가족들에게 C씨와 둘이 남아 있던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며 수치심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MBC가 공개한 A씨와 남동생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어저께도 마음먹고 온 거 같아”, “B씨는 술 안 먹고 갔고라고 말했다.

 

이에 남동생이 뭐야? 당한 거야?”라고 묻자 A씨는 당한 거지. 그럼 뭐냐고 답했다.

 

A씨는 가족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채취했지만, 피해자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엄마한테 가겠다. 내 아이들 잘 부탁한다. 반려견도 잘 키워 달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피해 여성이 남성들의 방문을 거절했고, 사건 발생 후 피해를 호소했다면서 이른 오전 2시간여 만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의도적인 범행에 무게가 실린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A씨의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돌입하고, C씨의 출석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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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 답변

    전북 고창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가족들에게 밝힌 5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사망 이틀 전 옛 남자 친구의 친구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가족에게 털어놓으며 수치심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숨지기 이틀 전 옛 남자친구 B씨의 친구 C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오전 A씨가 혼자 사는 집에 전 남자친구인 B씨가 “술을 마시자”며 자신의 친구 C씨와 함께 찾아왔다.

     


    당시 A씨가 술자리를 거부했지만, B씨가 막걸리를 사 들고 온 정황이 둘의 통화 내용으로 확인됐다.

     


    술자리가 시작되고 얼마 뒤 B씨는 “시장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가족들에게 C씨와 둘이 남아 있던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며 수치심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MBC가 공개한 A씨와 남동생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어저께도 마음먹고 온 거 같아”, “B씨는 술 안 먹고 갔고”라고 말했다.

     


    이에 남동생이 “뭐야? 당한 거야?”라고 묻자 A씨는 “당한 거지. 그럼 뭐냐”고 답했다.

     


    A씨는 가족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채취했지만, 피해자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엄마한테 가겠다. 내 아이들 잘 부탁한다. 반려견도 잘 키워 달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피해 여성이 남성들의 방문을 거절했고, 사건 발생 후 피해를 호소했다”면서 “이른 오전 2시간여 만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의도적인 범행에 무게가 실린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A씨의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돌입하고, C씨의 출석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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