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공략’ 나선 李… “체육계 성차별·성폭력 반드시 근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여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2030세대 여성들과 함께하는 일정을 따로 잡는가 하면 자신의 자서전을 ‘웹 소설’ 형식으로 SNS에 올리는 등 여성 유권자들의 비호감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후보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 30대 젊은 여성들과 만나 ‘넷볼’ 경기를 함께했다. 넷볼은 농구의 규칙을 여성에 맞춰 조정한 것으로 대표적인 여성친화적 스포츠다.
이 후보는 이어진 간담회에서 여성 특화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란 측면과 청년이란 측면이 겹쳐 배제된 측면이 있다”며 “각별한 정책적 배려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야외 생활체육시설이 남성 위주로 설계돼 있다”며 여성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성폭력·성차별 문제에 대한 건의사항이 나오자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성차별이나 성폭력이 심한 영역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가 체육계”라며 “이상하게 폭력 문화와 군대 문화가 남아 있고 여성 입장에서 현실적 피해로 나타난다.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정과 관련해 “마음잡기라는 게 억지로 한다고 되겠느냐”며 “장애인도 만나고 노동자도 만나는데, (이날 일정은) 그중 일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성계의 오랜 요구사항인 양육비 채무 문제 해결도 꺼내 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동 생존권과 직결된 양육비의 국가 책임, 저 이재명이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채무자 소득원천공제제도와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의 ‘여심 공략’ 움직임은 형수 욕설 및 여배우 스캔들 논란 등으로 20, 30대 여성 유권자 사이에 비호감도가 높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20대 유권자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다는 현실도 이 후보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10월(1~4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무당층은 20%대인 반면 20대 무당층 비율은 40%대로 가장 높았다. 차기 대선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만큼 20대 무당층 공략은 필수 전략이 돼버린 셈이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선대위에 청년 여성을 적극 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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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가족성폭력상담소 () 답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여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2030세대 여성들과 함께하는 일정을 따로 잡는가 하면 자신의 자서전을 ‘웹 소설’ 형식으로 SNS에 올리는 등 여성 유권자들의 비호감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후보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상암농구장에서 20, 30대 젊은 여성들과 만나 ‘넷볼’ 경기를 함께했다. 넷볼은 농구의 규칙을 여성에 맞춰 조정한 것으로 대표적인 여성친화적 스포츠다.
이 후보는 이어진 간담회에서 여성 특화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란 측면과 청년이란 측면이 겹쳐 배제된 측면이 있다”며 “각별한 정책적 배려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야외 생활체육시설이 남성 위주로 설계돼 있다”며 여성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성폭력·성차별 문제에 대한 건의사항이 나오자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성차별이나 성폭력이 심한 영역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가 체육계”라며 “이상하게 폭력 문화와 군대 문화가 남아 있고 여성 입장에서 현실적 피해로 나타난다.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정과 관련해 “마음잡기라는 게 억지로 한다고 되겠느냐”며 “장애인도 만나고 노동자도 만나는데, (이날 일정은) 그중 일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성계의 오랜 요구사항인 양육비 채무 문제 해결도 꺼내 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동 생존권과 직결된 양육비의 국가 책임, 저 이재명이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채무자 소득원천공제제도와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의 ‘여심 공략’ 움직임은 형수 욕설 및 여배우 스캔들 논란 등으로 20, 30대 여성 유권자 사이에 비호감도가 높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20대 유권자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다는 현실도 이 후보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10월(1~4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무당층은 20%대인 반면 20대 무당층 비율은 40%대로 가장 높았다. 차기 대선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만큼 20대 무당층 공략은 필수 전략이 돼버린 셈이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선대위에 청년 여성을 적극 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